어느 수험생의 합격 수기 중에서...

"길이 있으되 그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되면
적어도 그 길을 갈 동안만은 옆을 보지 말지어다."

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 수험생활 전체를 투자하라.

부모님도 친구도 나를 위해 존재하니 일단 내가 우뚝 서고 그 다음에 나 외에 다른 이들을 챙기라.

수험생활 동안 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라.

봄이 와도 내 마음이 겨울이면 겨울인 것이다. 

선거 때문에 술렁거려도 내가 수험생이면 수험생인 것이다. 

주변일에 一喜一悲하지 말라는 이야기다. 

안정적으로 하루 8시간씩 2년만 하면 끝낼 수 있는 공부를 주변상황에 휩쓸리고

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하다보면 아까운 청춘이 책 속에 파묻히게 되는 것이다. 

 

다만 내 길이 아니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발을 빼라.

미련도 없고, 후회도 없어야 한다. 

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 내 길이 아니었다고 판단하는

나약한 '자기합리화' 의 비겁함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.